모처럼만에 설날 연휴를 풀로 쉬기로 했습니다.
한것도 없는 주제에 연휴를 챙기게 되서 쫌 거시기 하네요.
한번만 봐주세요 ㅜㅜ
다음 작업을 하려고 하드메이플을 꺼내서 대패질을 좀 해보다보니
해묵은 과제가 갑자기 머리를 스치네요....
요거이 8인치 수압대패인데, 절대평면을 만들수 있는 유일한 기계입니다. 넥이나 바디재 기초다듬질할때 사용을 하죠.
그런데 문제는 뒤쪽 펜스의 평평도가 상당히 안좋더군요.
어찌어찌 알아서 사용은 했습니다만, 이전과 달리 이제는 저걸 자가 수정할 방법이 있습니다.
석정반에 마킹잉크를 바르고 펜스를 문지릅니다.
그러면 정반과 비벼진 곳만 잉크가 묻겠죠.
보시다시피 아주 안좋습니다.
뭐 중국에서 만든 기계가 대체로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잉크 묻은곳만 긁어냅니다. 아래 사진에 긁는데 쓰이는 수공구가 살짝 보이고 있네요.
이 작업을 스크래핑한다고 합니다.
정밀 기계는 예외없이 사람이 손으로 접촉면을 직접 스크래핑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긁고.. 또 긁고..
한세월 긁어내다 보면 점점 이렇게 변화합니다.
여기까지 긁다보니 하루 다지나갔네요.
더이상은 팔에 쥐가 나서 못하겠습니다.
마무리는 연휴 쉬고 와서 하겠습니다. (_ _)
연휴좀 쉬고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