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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장비 소개

고난의 행군, 중국산 CNC...

끝도 없는 어둠이었습니다......

새벽은 언제나 오려나.....

하루가고 이틀가고 ..

한주가 저물고..

달이 지나고...

 

그러길 어언 얼마가 지났는지....

 

이제야 동이 터오는 듯 하네요... ㅜㅜ

 

언제고 시간이 되면 심도있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겠습니다만,

지친 관계로 짧은 보고나 드릴까 합니다.

 

그동안 화이낙스 쥔장이 대체 무얼 하며 시간을 보냈느냐... 하면..

기계만 줄창 만지고 있었습니다. ㅜㅜ

 

기타는 단 한톨도 작업을 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저도 힘들었답니다 ㅜㅜ

 

기계가 파워와 안정성은 있는데, 도저히 정밀도 있는 작업이 안나오더군요.

그 상태가 좀 심각했습니다... 

 

이런 상태로는 작업을 할래야 할 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래서... 먼저, 쓰레기같던 콘트롤박스를 풀 개조했습니다.

쓰레기같은 기계를 수출하는 대륙에 속으로 저주를 퍼부으며......

 

이렇게 말입니다.

마하보드도 신뢰성 있는 국내산으로 교체하고... 전원부 노이즈필터를 각 유닛마다 전부 달아줬습니다.

그리고 올 재배선.. 쿠오오오~ ㅜㅜ

 

뒷면도 단자처리를 몽땅 다했습니다.  땜질을 몇백개를 했는지 모르겠군요...

글씨조각같은 사치스런 일은 꿈도꾸지 않습니다.  그저 알아 볼수만 있으면 행복합니다.

 

콘트롤박스보다 더 쉣같던 갠트리도 완전 들어내서 홀가공/평면연마/착색도 외주로 처리하고 가져왔습니다.

착색처리를 하니 쇳덩이가 뜨끈뜨끈 하더군요.

저걸 왜 들어냈냐고요? XY 직각이 안맞습니다.  >.<

 

잘 닦아서 끼워맞춰봅니다.

 

리니어 가이드레일용 홀을 정밀 밀링기계에서 전부 새로 가공했더니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습니다.

갠트리가 블랙으로 변신해서 고급스러워진 듯한 착시효과도 있습니다. 허허.........

처음부터 자작으로 했으면 벌써 완성했을것 같습니다 ㅜㅜ

 

 

XY 직각을 맞추기 위해 다이알 인디케이터가 필요한데, 알루미늄 캐스팅이라 붙일 곳이 없더군요.

이왕 떼낸 김에 쇳조각을 옆구리에 붙여서 인디케이터 스탠드를 붙여버립니다.

 

이제 직각을 잡아야겠는데, 직각이 어딘지 알아야 잡을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관계로, 전부터 몹시 가지고 싶었던 직각 블록을 하나 주문제작했습니다.

가로세로 각 250mm, 두께는 25T입니다. 세워서 Z축 직각도 잡을 예정입니다.

예상 중량이 상당한 관계로 가운데를 비우는 디자인을 특별히 요청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으헝헝 ㅠㅠ

다 끝내고 나니 9시 30분 으헉~~ ㅜㅜ

Z축 직각은 내일을 기약하며 ...  저는 내일도 나와서 직각을 잡습니다 ㅜㅜ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 새겨들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