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열심히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픽업캐비티와 픽가드 커팅을 위한 설계를 진행중입니다.
얼추 라인은 다 그린 것 같습니다.
싱-싱-싱 픽업을 위한 캐비티는 본래 팩토리 도면에 있는대로이고 험버커를 수용하기 위한 캐비티는 위/아래의 바깥쪽 사각형 라인, 그리고 픽가드의 커팅 부위는 안쪽의 사각형 부위가 됩니다. 의뢰자께서 EMG픽업이 수용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셨기 때문에 픽가드의 사각형 커팅은 EMG의 코너값(R = 1/8")대로 그렸습니다. 이것을 커팅할때는 3mm정도 되는 엔드밀로 가공하면 무리가 없을겁니다.
그 와중에 의뢰자분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택배포장을 그야말로 철저하게 해주셨더군요. 감탄했습니다 ㅎ
그래서 제일 관건인 넥 피팅을 살펴봅니다. 아래 사진에 검정바디는 US 스탠다드 스트랫입니다. 전부 다 분해되서 제가 주로 측정용으로 사용합니다. 다 썩은것 뮬에서 오래전에 산것이라 뭐 별로 아깝지는 않아요 ㅎㅎ
오잉? 나사가 저 지점부터 저항을 받기 시작하네요...
나사구멍이 잘 맞지 않습니다.. 바디와 넥의 나사구멍을 맞춰보면 넥과 바디간에 간격이 이만큼 뜨고요
전체적으로 위쪽으로 밀려올라갑니다.
아시다시피 넥 자체는 너트부터 하단부까지 일정한 각도로 테이퍼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행한 일자가 아니죠.
그래서 2-3mm정도 위로 밀린 것이 결과적으로 지나치게 꽉 끼게 만들고 있군요.
나사를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넥 자체는 스무드하게 포켓속으로 진입합니다. 그걸로 봐서 넥의 디멘젼은 우량한데 나사 위치만 살짝 위쪽인 것 같습니다.
홀 간격은 어떤가도 체크해봅니다.
상하 간격 2인치 정확하고..
좌우간격 1.5인치 정확합니다. 그러니깐 홀의 위치만 전체적으로 쉬프트되어 있군요.
차라리 넥의 힐 부분 크기가 다른거면 포켓의 가공으로 해결이 가능한데 이게 이렇게 되면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바디의 꼭대기부분에 여유룸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바디쪽에서 나사구멍만 쉬프트를 시키면 넥플레이트와 나사들이 완전히 끝에 딱 붙게 될텐데 이건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넥은 이전 바디에 어떤 식으로 붙어있었을까 궁금해지는군요.
아! 눌린 자국을 보니... 딱! 그만큼 넥포켓이 뒤로 밀려있었군요!!!!!
그러면 저도 바디 설계에서 이것을 반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차이진 부분을 6인치 스틸자로 재보니 1/16"(1.59mm)만큼 뒤로 밀면 되겠습니다.
어찌보면 아주 작은 차이인데 충분히 나사는 들어가지 못할만큼의 차이면서 브릿지 위치는 신경 안써도 될것 같습니다만...
혹시 모르니 전체적으로 1/16"만큼씩 뒤로 밀면 일단 설계는 완성될 것 같군요.
2일차 제작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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