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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의뢰의 건

ES-335 클론 파츠 교체 - part 2

오늘은 너트를 넣고 최종 셋업을 하는 날입니다.

먼저 너트가 장착되야 하는 슬롯의 바닥면을 깨끗하게 정리합니다.

바닥을 정리하는데 사용하는 전용의 줄이 있습니다. 

 

이녀석은 마틴싸이즈의 너트를 사용했더군요.

마틴싸이즈라 하면 1/4"(6.35mm)를 이야기합니다.

깁슨싸이즈는 3/16"이고요, 펜더싸이즈는 1/8"(" = 인치)입니다.

 

먼저 박아넣을 너트의 바닥면과 양옆을 소형 벨트샌더로 갈아보면서 피팅을 맞춥니다.

왼쪽끝 유격없는지 확인

 

오른쪽끝 유격없는지 확인

 

헐렁거리지 않으면서 저항감 없이 삽입되는 피팅이 좋은 피팅입니다.

이것을 미국에서는 snug fitting이라고 부르지요.

 

잘 안착되었다 싶으면 이제 외곽선을 그려줍니다.

연필을 프렛에 대고 주욱 그리면 되는데요,

 

바닥면이 이렇게 생긴 연필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생긴것은 아니고 정상적인 연필을 제가 평평하게 갈아낸 것입니다.

너트작업에만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러프하게 일단 성형을 합니다.

연필선이 없어지면 안됩니다.  연필선 위로 균일하게 남겨둡니다.

 

넥의 둥근 형상때문에 바인딩 끝선에 맞추니깐 밑둥이 살짝 돌출되는군요.

요런것은 손으로 살살 갈아서 맞춥니다.

손으로 표면을 문질러봤을때 이물감이 없어질때까지~

 

이렇게 모양을 만든 상태에서 스트링 간격을 만들어주는데요,

등간격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만, 1번줄은 가늘고 6번줄은 두툼합니다.

때문에 스트링의 센터라인을 가지고 등간격을 만들어보면 1-2-3번 사이는 휑하면서 4-5-6번 사이는 무언가 언발란스하게 좁은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여기서의 포인트는 시각적으로 위화감이 없는 등간격을 만드는 것인데요,

그짓을 편하게 해주는 게이지(1-6번까지 점차로 간격이 넓어지는 가이드 게이지)도 만들어서 파는 곳이 있습니다만......

 

그런거 없어도 합니다.. 아무렴 하고말고요...

 

등간격이 아니다 싶으면 너트슬롯 파는 줄을 기울여서 슬롯을 옆으로 살살 이동시켜봅니다.

맞을때까지!

 

 

작업이 끝나면 엣지부분도 라운딩을 해주고, 고운 사포로 표면정리도 하고 광택도 내줍니다.

예쁘면 마음이 흡족하니까요.  오일처리된 본넛이라 색상이 아주 빈티지합니다.

모든 파츠가 교체되었으니 당연히 셋업까지 해드려야합니다.

넥의 릴리프도 조정하고, 액션도 조정하고, 인토네이션작업까지 합니다.

 

그리고 방금 의뢰주의 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걸로 이 작업은 마무리.

 

항상 정성으로 모시고자 노력하는 화이낙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