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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의뢰의 건

ESP M-2에 배터리 박스 라우팅

하루에 포스팅을 두건이나 하다니.. 기적입니다!!

 

 

HHS님께서 슈퍼스트랫을 인수해가시면서 숙제도 하나 던져주고 가셨습니다.

사용하시는 M-2에 배터리 캐비티가 없는데 바디 라우팅을 해서 배터리박스를 넣어 달라는 요청인데요,

 

가져오신 물건을 보니...

 

읏흥~  ESP 정품 스뎅 배터리 클립이네요. 꽤 비싸보입니다 ㅎ 

 

그런데 문제는, 데이타가 없습니다.  그래서 데이타를 만들어봅니다.

스캔을 떠서 캐드 화면에 펼쳐놓고요, 테두리 윤곽선을 그립니다.

윤곽선이 다 나오면 그림을 감춘 후에 캘리퍼로 실측한 수치에 맞게 확대/축소를 해주면 끝입니다. 

 

귀부분이 있어야 경첩의 축을 형성하고 있는 볼트의 머리가 수납이 됩니다.

모델링이 끝났다 싶으면 시험 가공을 해봅니다.

 

먼저 쓰레기 MDF의 빈자리 아무데나 한번 뚫어보겠습니다.

 

귀 부분을 한쪽으로 0.5mm만 밀면 완벽하겠네요. 

 그 부분을 수정 한 후에 다른 쓰레기에다가 재차 가공을 해봅니다.

음 너무 깊이 팠군요. 쓸데없이...  깊이도 무난하게 재차 조정을 해주고요,

 

 

본 가공을 위해 마스킹을 꽁꽁 두릅니다. 행여 상처나면 죽는겨~

 

단단하게 마운팅을 시킬 수 있도록 똑같은 높이의 지지대를 네개 만들어서 양면테이프로 붙여놓습니다.

 

가공을 하려면 수직선이 일단 잘맞아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스프링 캐비티를 이용합니다. 이분들도 기본적으로 바디가공을 CNC로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바디 가공시 스프링 캐비티가 바디에 대해 정확히 수직일 것이고, 그러므로 스프링 캐비티의 위아래 센터점을 찾아서 그걸로 수직 정렬을 하면 작업이 용이하겠지요.

 

이제 올려놓고, 바디를 땁니다.

 

 

 이렇게 따졌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흑색 아크릴 도료를 사용해서 캐비티 내부를 도색합니다. 

목재는 항상 도색을 입혀놔야 대기중의 수분으로부터 보호가 됩니다.

 

가공시 캐비티의 위치는 아래 ESP모델의 배치도를 참고했고요

 

 

 

 

본래는 회로부 안에 스폰지로 싸여져 있던 배터리를 빼내서 연결을 했습니다.

 

 

회전을 시키면 뚜껑이 닫히는 구조입니다.

 

순정과 차이가 없군요 ㅎㅎ

 

간단해보이지만 은근히 한 일이 많은 라우팅작업이었습니다.

HHS님, 이제 찾으러 오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