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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케스터 제작기

텔레캐스터 제작 1편 - 바디

1. 바디의 준비

먼저 사용하고자 하는 목재 (이 경우는 스왐프애쉬에 메이플 탑을 얹었습니다.)를 필요한 두께로 대패질하고 접착면을 수압대패에 밀어서 직각을 잘 맞춘후에 클램핑합니다.

바디의 두께는 본래 1.75( 1과 3/4인치)가 정석입니다.  탑을 1/4인치 두께로 얹기 때문에 바디는 1.5인치가 되겠습니다.

 

탑을 올리는 과정은 준비된 사진이 없는데, 마찬가지로 북맷치된 두장을 접합한 후에 드럼샌더로 면을 고르게 갈고 중심선에 맞춰서 접착합니다.  이때 바디 라인 바깥쪽에 목심구멍을 뚫고 미리 목심을 박아두면 중심선이 흐트러지지않고 접합하는데에 도움이 되겠죠.

 

2. 바디의 가공

바디를 가공하는 것은 순수하게 수작업으로 할 수도 있고 머신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플랫한 탑과 백을 가진 일렉기타야 말로 머시닝이 빛을 발하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수작업으로 할때는 위 사진의 뒤편에 보이는것과 같은 템플릿을 양면접착제 등으로 고정시킨 후에 면취기나 그에 해당하는 기계로 사이드를 깎거나 갈아냅니다.  템플릿의 외곽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가공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템플릿은 기타제작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곳에서 판매합니다만, 제 경우는 제가 직접 CAD로 그리고 CNC로 깎아냅니다.  그래서 바디 외형에 대한 자유도가 큰 편입니다.

 

 

 

 

 

이렇게 바디의 기본 가공은 끝났습니다.

(사진에 함께 보이는 넥은 이후에 불량이 나서 폐기되었습니다 ㅜ.ㅜ)

 

3. 바인딩 및 도색

먼저 바인딩의 두께에 맞게 외곽을 라우팅해주고요,

바인딩을 빙빙 둘러서 붙여줍니다.  사용되는 접착제는 프라모델 접착제와 성분이 같습니다.  이 종류의 접착제는 목재속으로 침투를 거의 하지 않으며 적절한 경화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이후에 작업이 용이한 편입니다.

아주 약간 위로 나오게 붙인 후에 스크래퍼로 긁어내면 말끔해지겠죠. 

 마스킹을 해주고요

바디에는 브라운 색상을, 

탑에는 좀 야한 체리레드를 입혔습니다. 둘 다 수성 스테인입니다. 

이후에 마스킹을 벗기고 살짝 스며든 부분은 스크래퍼나 사포로 지워주면 작업끝! 

하도가 건조된 이후에 샌딩중에 있습니다. 하도재는 락카 샌딩실러를 사용하였습니다.  스왐프애쉬의 경우 그레인의 골이 매우 깊기때문에 이 골을 모두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비되게 됩니다.  뿌리고-갈고-뿌리고-갈고- 무한 반복이죠. 마호가니나 알더의 경우는 훨씬 수월합니다.  스왐프애쉬를 가지고 하는 농담에 이런게 있죠.

Pain in the ass(!) --> pain in the ash (^^;;)

이후에 상도 클리어락카를 올려서 재차 샌딩하고 광택작업을 하면 바디는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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