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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뢰의 건/[HHS님] ESP스타일의 슈퍼스트랫

[HHS님] 넥가공 part 2 / 바디가공 part 1

어휴 이 프로젝트 너무 오래끌었습니다.

왜냐.. 작업중 사고가 있었답니다.  넥이 아주 얇은데 무신경하게 트러스로드 작업하다가 모가지 뒤로 구멍이 뻥~ ;;;;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끙끙앓으면서 재작업을 해야했지요.

 

한번 작업이 밀리니깐 다른 작업들도 덩달아 밀리고... 창피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모가지 부분의 넥 두께가 총 18mm밖에 안나오는 씬넥인지라.. 통상의 더블 트러스로드가지고는 두께가 답이 안나오네요.  넥 뒤가 너무 얇아서 언제 뚫어져도 이상하지 않은거지요.

 

생각을 좀 해봅니다.

 

오케이.. 싱글을 써야겠습니다.

 

전형적인 깁슨 스타일의 싱글액션 트러스로드...

 

일단 부품을 조달합니다.

 

 트러스로드 앵커, 깁슨 스타일의 트러스로드 너트와 반달와셔, 그리고5mm 스텐레스 봉의 양 끝단에 나사탭

 

일반 철심이 아니고 스텐레스 봉입니다. 백년은 가지 싶습니다. 수축튜브로 감싼후에 히트건 발사 

당연히 이 너트를 돌릴수 있는 렌치가 따라가야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공정을 광속으로 복구했습니다.

블랭크 목재에서 5중 라미네이트 앵글넥의 기본 골격까지 딱 사흘 걸렸습니다.

 

이제 싱글 트러스로드가 삽입될 수 있도록 재설계해서 가공을 합니다.

라킹너트가 앉을 곳은 건너뛰고 트러스로드 채널을 팝니다.

싱글타입이므로 곡선으로 팝니다. 

 

그리고 반달 와샤와 너트가 올라앉을 부위도 따줬습니다.

 

드릴로 양쪽을 개통시켜줍니다. 

 

트러스로드와 지판 가운데에 filler 목재가 와야됩니다. 굴러다니는 메이플 쪽을 집어들고 두께 가공부터 한 후에 집어넣고 선을 그어봅니다. 

 

그 선을 기준으로 살짝 배가 나오게 만들어주면 완성입니다. 톱으로 따고 벨트샌더로 문대주면 오케이 

 

일단 필러 우드를 접착시켜주고요 

 

손대패와 스크래퍼로 밀어서 평면을 다시 찾아줍니다. 

 

지판이 올라갔습니다. 

 

뒷면은 이렇게 씬넥 프로파일 라인을 미리 잡아주고요

 

템플리트를 붙인후에 넥을 땁니다. 어이쿠 저 날짜가 좀.. ㅜㅜ 

 

헤드끝부분 vs 헤드아랫부분부터 넥까지 2단으로 템플릿을 사용해서 끊어냅니다. 

 

트러스로드 앵커가 보이는군요. 

 

일단 러프하게 넥가공을 해놓고 프렛작업을 할까 합니다. 

 

 

이상태로 바디가공 준비를 하는데요,

일단 플로이드로즈 템플릿을 다운받아서 가공을 맞춰봤습니다만.. 어? 영 안맞습니다. 

 

 

얼레리여~~ 오리지날인줄 알고 주문한 물품이 알고보니 PRO버전입니다!!!!!

포장 전면에 오리지날 잘 찍혀있어서 그런줄알고 주문한건데 MSRP기준 100불이 더 비싼 프로가 온거네요....

빨리 의뢰인께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아직 모르고 계십니다 ;;;

 

일단은 브릿지 위치점검부터.. 크흠.. 약간 길군요?

 

 

위치조정후 재검토, 결과는?

 

25.5인치, 굿. 

 

이제 프로 버전인걸 알았으니 프로 템플릿을 다시 받아서 가공을 해봅니다.

복잡하게도 생겨먹었습니다.

 

확대샷입니다.

 

전후좌우 여백을 체크해보는데요, 캐드 도면대로 팠는데도 좌측에 1mm씩 모자랍니다. 그래서 수정해줬습니다. 

 

 

체크가 다 끝났으니 가공시간입니다. 가공할게 오라지게 많습니다.

스프링캐비티는 기본이고, 배터리박스도 넣어야하고, 넥조인트 뒷면에 편안한 엑세스를 위해 부가옵션들도 구사합니다.

 

 

이런거지요. 모난 곳은 손으로 smoothing을 해야합니다.

 

센터접합 알더 2피스 바디가 되겠습니다. 

 

반 가공이 끝난 넥을 붙여봅니다. 

 

휴 이제 끝이 보일락말락하는군요....

전후면 컨투어 작업하고 엣지 라운드는 아직 못했습니다. 내일중에 끝날듯 합니다.

 

그럼 다음번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