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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뢰의 건/[YGH님] 스트랫 바디제작

[YGH님] 바디의 가공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침부터 지금시간까지 정신없이 일을 했네요.

 

일단 픽가드 3총사, 왼쪽부터 험험(1V1T), 싱싱험(1V1T), 싱싱싱(1V2T)입니다.

 

접시머리 나사용 이중 드릴비트가 도착해서 깔끔하게 구멍들 정리해준 모습입니다.

이런 일은 깊이 세팅이 제일 중요하죠. 미리 못쓰는 판에 몇번 해보면서 드릴프레스(보루방이라고도 부릅니다)의 depth stopper를 세팅해주고 한번에 가공합니다. 

 

이제 바디를 가공할 차례인데요, 완성된 바디모델을 올려놓고 통으로 가공을.... 못합니다.

그래서 가공영역을 분할해서 하나씩 프로그래밍을 해야합니다. 

 

이런 식이죠.  베벨과 테두리를 가공하는 코드를 하나 짜서

 

그걸 운전하면 이런게 되고요 

 

마찬가지로 이제 앞판의 암레스트 베벨을 프로그래밍할때는 그 부분만 살려두고 나머지는 다 평으로 둔 다음에 합니다.

 

그러면 기계는 이걸 아래처럼 인식해서 그부분을 파내는 코드를 생성하는 거죠.

 

 

테두리와 허리 베벨, 그리고 홀 가공이 끝난 후에 테두리 남은 부분은 밴드쏘로 잘라냅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는데요

 

 

이걸 이렇게 생긴 요상한 도구에 걸어서 갈아내버립니다.  라우터 테이블을 써도 되는데요, 라우터날이 종종 엣지를 뜯는 경우가 생겨서 안전하게 갈아내는 방향으로 작업을 합니다.  알더는 소프트한 재질이라 금방 갈립니다. 메이플은 아주 힘들어요......

 

스트링을 끼워놓을 페룰(ferrule)입니다. 너무 빡빡하지도 않으면서 흘러내리지도 않는 그런 피팅이 좋은 피팅입니다. 가공이 깔끔하게 잘 됬습니다.

 

 

이제 뒷면가공 끝났고 테두리 가공도 끝났으니 뒤집어서 앞면 가공을 해야겠죠.

먼저 픽가드 홀먼저 만들어주고요..

 

화면에 바디가 뒤집혀보이죠? 빨간 라인은 아까 뒤집힌 상태에서 날이 지나간 자리라서 그렇습니다.

홀도 이미 작업이 끝난 흔적이 보이고요, 지금은 넥포켓이 로딩되있습니다. 

 

넥포켓 가공전에 다시한번 홀 점검을 해봅니다.

 

굿! 베리 굿!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넥포켓도 파졌고, 회로부위도 파지고 있네요. 

 

끝으로 잭포트 캐비티에다가 암레스트 부위까지 작업이 끝난 상태입니다. 

 

요 부위를 깎을때는 요렇게 클램핑을 다른쪽으로 이동하고 운전해야겠죠.

 

라운딩은 작은 R을 먼저 한번 돌려주고 큰 R을 다시 돌립니다. 엣지 뜯김을 예방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처방이지요. 

베벨이 들어간 부위는 어짜피 기계로 라운딩을 못합니다.  손으로 갈아줘야 합니다.

 

바디 가공이 끝났으니 마징가 결합을 해볼때입니다. 이때는 모든 하드웨어를 전부 다 올려봅니다. 페인트 작업전에 최종 점검입니다. 6번줄 구멍의 중심선에서 너트 파진데까지 자를 대고 간격을 봅니다.  이만큼....

 

1번줄 쪽도 체크를 해봅니다. 이만큼..

 

전부 다 이상이 없으므로 스탠드에 세워놓고 사진 한컷.

제가 만들지 않은 넥과 제가 만든 바디가 혼인을 했습니다!!

궁합이 잘 맞아 보입니다 ㅎㅎ;

 

뒷면은 이렇게.. 아 이런.. ferrule을 끼워놓고 찍는건데 ..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마치고 일단 다른 녀석과 나란히 벽에다 걸어놓습니다.  

화이트 바디가 주문사항인데, 음.. 썬버스트가 참 잘어울릴것 같습니다 ㅎㅎ;

 

그..러..나.. 그것은 제맘대로 못하죠 ^^

 

내일은 페인트 하도를 준비할 예정인데요, 몇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다음번에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죠.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넥조인트 양옆으로 연필선은 제가 수정해서 공방용으로 사용하는 변형 스트랫 템플릿의 자국입니다.  저만큼 차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