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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뢰의 건/[YGH님] 스트랫 바디제작

[YGH님] 완성 및 출고

출고된지가 2주도 넘었는데 포스팅이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ㅎㅎ

바디의 완성 전에 프렛의 버징이 살짝 있다고 하셔서 드레싱을 가볍게 해드립니다.

 

먼저 마스킹을 철저하게 하고요, 넥의 스트레이트를 맞춥니다.  트러스로드를 이용하여.... 스트레이트 엣지를 대보면서 최대한 직선에 가깝게 맞춘 후에

 

프렛의 탑 부분을 유성 마크로 다 칠해주고요 

 

평면 연마를 해둔 숫돌로 갈아냅니다.  곡면을 유연하게 타면서 대각선으로 밀어냅니다.

드레싱을 하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평면 숫돌이 제 경험상 효율이 좋습니다.

이때만 해도 사진에 보이는 숫돌을 썼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다이아몬드 평숫돌이 날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가격은 ㅎㄷㄷ합니다.... 

 

정수리가 깎여나가고 있는 모습.  마커가 조금이라도 벗겨져야 합니다. 안 까진 곳은 즉 오목하다는 것이죠.

 

드레싱이 끝나면 각진 프렛의 크라운을 다시 잡아주고요..

샌딩과 광택작업을 합니다. 

 

이것만도 두시간 이상의 작업분량이 되겠습니다.

 

지저분한 꺼어먼 분진을 제가한 후에 마스킹을 잘 제거하면 이렇게 되지요.

 

바디는 이렇게 완성이 되었는데요,

 

 

광택을 내고 이제 캐비티의 쉴드 처리를 하다가 말고 찍은 사진입니다.

 

픽가드의 스위치부위는 넓은 동테이프로 겹쳐지는 곳 없이 한번에 깔끔하게 발라줍니다.

이 테이프의 주된 역할은 쉴드!!  가 아니고요, 스위치와 포텐쇼미터의 깡통 부위를 서로 연결해주는게 되겠습니다.

물론 깡통의 뒷면에서 쉴드선이 나가기 때문에 저 테이프가 전면부에 대해 쉴드 역할을 아주 안하는 건 아닙니다만, 부수적인 효과지요.

 

이제 픽업을 포함해 회로부를 다 올리고요, 픽가드를 결합하여 마무리 합니다. 

 

넥까지 올라갔습니다.

 

밝기가 안좋군요....... 아이폰 기본 카메라의 성능이라... 

브릿지는 힙샷, 노브는 메탈 무광 블랙입니다.

 

 

이렇게 해서 한달간의 작업 끝에 의뢰인의 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고백하자면, 이 도장이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솔리드 화이트 칼라인 국산 락카를 이번에 외장으로 처음 써보았는데, 샌딩만 하면 바로 물렁물렁해져서....

도저히 쓸 물건이 못되더군요.

 

납기일은 다가오고, 도장은 마르질 않고, 피가 마르는 마지막 주였습니다.

 

결국, 의뢰인께 사정을 설명드리고, 12월 중순의 밴드활동이 끝나신 후에 재도장 AS를 해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저 도료를 사용해서 재도장을 하느냐.. 물론 아니죠...

 

재도장에 필요한 자재가 어제 공방으로 도착했는데요, 이것은 도장을 할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서, 이 프로젝트는 ended.. 가 아니고 to be continued....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