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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뢰의 건/[NTY님] 변형 스트랫, 24프렛

[NTY님] 1. 바디 준비과정

새로운 의뢰를 받았습니다.  일단 감사드립니다 꾸벅 (_ _)

 

요구사항은 마호가니 투피스 바디, 마호가니 넥, 스트랫타입의 볼트온 기타, 24프렛입니다.

그외 자잘한 디테일이 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 의뢰인께서는 약간 오버사이즈된 바디를 선호하신답니다.

면적상 약 10퍼센트정도 큰 사이즈를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일단 스트랫바디를 10퍼센트 키워봅니다. 면적으로 +10퍼센트(즉 1.1배)이기 때문에 길이 방향으로는 이 되겠습니다.

 

이런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단순 확장이기 때문에 나중에 넥조인트부분을 다시 손봐야합니다만,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만들어 봤습니다.  단위는 인치입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바디목을 꺼내서 싸이즈를 맞춰봅니다.  왼쪽 조각이 많이 남는군요.....  일단 잘라내고 나중에 사용처를 개발해봐야겠습니다.  아마 우크렐레 넥 하나가 딱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잘라내고 대패질 중입니다 

 

앞뒤로 교대로 대패를 해 나갑니다. 

 

최종 타겟은 1.75"(1 + 3/4")이지만 접합후에 드럼샌딩을 고려하여 1.8" 이상을 만들 예정입니다.

 

여기서 스톱!

 

접합면을 수압대패로 각잡아주고 맞춰봅니다.  

 

대패와 샌딩으로 없어진 그림을 다시 그려주시고..

 

이것이 정상적인 스트랫 크기인데

 

오버사이즈는 이정도 됩니다.  파이프 클램프를 꺼내서 일단 정렬을 해주시고.. 

 

세워서 타이트본드 옐로우 글루를 양쪽 모두 고루고루 빠진데 없이 발라준 후에 

 

접합면의 양 끝단을 저렇게 클램핑으로 잡아주면서 조입니다.   조이면 글루가 마구마구 삐져나옵니다.  이것을 그냥두면 나중에 기계에 들어가서 샌드페이퍼 다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할수 있을때 싹싹 닦아줘야합니다. 어느정도 정리가 되서  중간지점에 왁스 페이퍼를 몇겹 깔고 이곳에도 클램핑을 하나 더 걸어줍니다.

 

약 30분이 경과했습니다.  이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제 떨어져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살짝 풀고 뒤집습니다.

바닥쪽에도 엄청 삐져나와있지요.  마찬가지로 완전히 굳기 전에 박박 문질러 닦아줍니다.  물티슈도 쓰고 스크래퍼도 씁니다. 

 

정리가 끝나서 이제 가운데 클램프를 원상복구 시켜놓고 하룻밤 재웁니다. 

 

깨끗하게 잘 붙었습니다.  단차도 거의 없는 수준... 

 

하지만 드럼 샌딩으로 면을 완전히 일치시켜줍니다.  이런.. 기계위에 청소기 대가리가.. 

 

 

그림이 다 지워져서 또!!! 그립니다 ㅡㅡ; 

 

이렇게 되겠죠.

 

의뢰주 이니셜과 간략 설명을 석필로 써놓고 보관합니다.  이제부터 설계를 해야하니까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