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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의뢰의 건/[NTY님] 변형 스트랫, 24프렛

[NTY님] 6. 너트가공 후 마무리

마무리 시간입니다.

페인트 찌꺼기는 이렇게 전용의 줄 (3/16" 깁슨사이즈)로 바닥 평탄화를 하면서 제거해주고요

 

오일처리된 본넛 하나를 꺼내들고 사이즈 재단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슬롯에 맞도록 두께 연마부터 한 후에 피팅 테스트를 합니다.

 

왼쪽끝 오른쪽끝 바닥면과 지판면의 직각 밀착성을 확보한 후에

 

너트가공 전용 연필로 주욱 그려줍니다.

 

벨트샌더로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잘 갈아내고 바인딩 끝선과 일치하도록 섬세하게 길이도 맞춰줍니다.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이질감이 없어야합니다.

 

저의 너트가공 세팅입니다. 오른쪽 가는 줄로 먼저 위치를 잡아주고 그 이후로 각 스트링의 싸이즈별 줄로 슬롯을 팝니다. 

 

왼쪽끝 1/8인치 띄워서 마킹

 

오른쪽끝도 1/8인치 띄워서 마킹

 

그러면 이렇게 되겠죠. 먼저 좌우 끝을 살짝 홈을 파서 걸쳐놓고 가운데 스트링 위치를 잡습니다.

 

포인트는 *시각적으로 위화감이 없는 등간격*

이것은 등간격으로 슬롯을 배치하면 달성되지 않습니다.  스트링의 두께 때문이죠.

그래서 자로 재보면서 마킹  

 

스트링을 살짝 걸쳐놓고 전체 밸런스를 확인합니다. 스트링의 양 끝으로 지판의 끝이 균일하게 부채처럼 펼쳐나갑니다. 굿이네요.  양끝이 지나치게 좁으면 연주시 스트링이 프렛에서 탈출하는 그지같은 상황이 연출됩니다.  섬세한 스트링 센터작업과 등간격의 확보, 프렛 엔드의 확실한 처리, 오차없는 프렛 레벨링, 이런 것들은 마치 발에 꼭 맞는 양말이나 신발과 같은 요소입니다.

 

42.195km를 질주하는데 신발이 발에 안맞으면 환장하는거죠... 

 

파내려갑니다. 

 

이것도 각도와 깊이의 요령이 있는데, 상당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다른 포스팅에서 설명드릴 때가 올것 같습니다.

너트를 잘못파면 스트링에서 rattling, 부르르 떠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한데, 깊이 가공이 끝나서 이런 현상이 생기면

새걸로 처음부터 다시 파야합니다.

순간 접착제로 메꾸고 재가공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매일같이 너트가공을 하는 숙련공은 아니기때문에 제가 너트를 파면 한시간은 후딱 갑니다.

 

다 팠습니다.

 

슬롯을 기준으로 끝선 정리를 재차 하고.. 양 끝 라운드 처리도 하고..

 

표면 연마도 하고...

 

바닥에는 정확히 두점에 병아리 눈꼽만큼 타이트본드 옐로우글루를 발라준 후에

 

삽입하고 스트링의 압력으로 고착시킵니다.

에폭시나 순접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너트는 교체품이기 때문에 필요시에 언제든 톡 치면 빠져나와야합니다. 

그게 목공용 타이트본드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작업이 끝나서 이제 새 스트링을 넣으면서 동시에 지판에 오일도 한번 더 발랐습니다.

스트링에 오일이 닿지 않도록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완전히 작업이 끝났군요.  완성작의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립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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